인빈서블
(Invincible, 2006)

 

"가게 팝니다"

 

"정규직 보장하라!"

 

"폐점"

 

"벵갈스 대 이글스 경기
1975년 12월 7일"

 

- 이글스, 힘내!
- 집어치워라!

 

"필라델피아 0 - 신시내티 31"

 

뭐 하는 거야!
이글스의 긍지를 보여줘!

 

긍지?
무슨 얼어 죽을 긍지?

 

그런 건 두 달 전에
엿 바꿔먹었어

 

집어치워!

 

- 그래도 우리 팀이잖아
- 올해는 아냐

 

필라델피아란 게 창피하다
창피해!

 

- 저런 멍청한...
- 한심한 자식들!

 

달려!

 

볼다운

 

그 따위로 할 거면 때려치워!

 

벵갈스한테도
31대 0으로 구겨지냐!

 

한심하다!

 

어이, 어디 가는 거요?

 

아직 안 끝났어요

 

빨리 자리에 가서 앉아요

 

"이글스"

 

뭐 하는 거야?

 

맥코맥 코치!

 

그 따위로 할 거면
집에 가서 애나 봐!

 

당신 당장 모가지야!

 

세 번씩이나 이겨줘서
엄청 고맙수다!

 

'이글스 팬 여러분'

 

'다음 시즌 티켓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돌았냐!

 

내년엔 잘하겠지

 

내년?

 

우리가 백만장자 되는 게
더 빠를 거다

 

이런 꼴 보려고
목 빠지게 기다린 거야?

 

- 제일 형편없잖아!
- 창피한 줄 알아!

 

잡아!

 

- 조심해!
- 빨리!

 

막아!

 

"6개월 후, 1976년 여름"

 

- 뭐야!
- 심판, 뭐해요?

 

괜찮아?

 

야!

 

그만해!

 

덤벼!

 

피트!

 

- 저리 가!
- 야, 임마!

 

저 자식 오늘 죽었어

 

공이나 뺏기지 마시지

 

조용히 안 할래?

 

작전타임!

 

- 허들 불렀잖아!
- 등장하셨군

 

허들, 다 모여!

 

- 빈스!
- 뭐야

 

빈스는 안 돼!
늦었으면 그만이야!

 

왜 그래?

 

겁먹었어?

 

닥치고 제대로 뛰기나 해

 

잘 지냈어?

 

- 왜 이렇게 늦었어?
- 미안

 

좋아, 빈스도 왔으니까
이제 제대로 뛰는 거야

 

- 준비됐지?
- 좋았어

 

가자!

 

- 준비됐지?
- 가자!

 

- 왜 늦었어?
- 차가 말썽을 부려서

 

- 가운데 막아!
- 준비!

 

헛!

 

간다!

 

- 여기!
- 막아!

 

좋았어

 

- 괜찮아?
- 그래

 

준비, 헛!

 

펌블, 펌블이야!
내가 잡는다!

 

가자!

 

- 나, 내가 잡을 거야!
- 어림없어!

 

준비, 헛!

 

조심해, 맷!

 

헛!

 

빨리!

 

던져!

 

여기야!

 

- 괜찮아?
- 괜찮아

 

잘 막았어

 

게임 끝!

 

이런, 내 차!

 

- 그래?
- 피트!

 

아까 반칙한 값이다!

 

- 피트, 그만해!
- 다들 봤지?

 

- 우리가 이겼잖아
- 가자

 

- 돈 많아?
- 그래

 

꼭 물어내라

 

신난다!

 

추우면 이쪽으로 와

 

나 왔어

 

그냥 재미로 몇 게임 했어

 

대단하시네

 

당장 굶어 죽을 판에
재미로 몇 게임?

 

쓸모 있는 일에
시간 좀 쓰면 안 돼?

 

- 일 하잖아
- 그래?

 

일주일에 달랑 두 시간
임시교사 일?

 

아님 파트타임 바텐더?

 

그런 것도 일이야?
대단한 일 하시네

 

나더러 어쩌란 거야?

 

곧 좋아질 거야, 약속해

 

언제? 언제 좋아지는데?

 

- 안녕하세요?
- 네

 

'로미오와 줄리엣' 1막이 숙제였지?

 

무슨 일이시죠, 퍼팔리 선생님?

 

착오가 있었나 본데
지금은 제 수업인데요

 

안녕하세요, 선생님?

 

그래

 

퍼팔리 선생님, 저 좀 볼까요?

 

집에 전화가 안 되더군요

 

요금 착오 때문에
잠깐 끊겼던 모양이에요

 

오늘부턴 될 겁니다

 

죄송하지만 이번 여름엔
수업을 드릴 수가 없겠어요

 

예산삭감 압력은 계속 들어오는데

 

정규직 교사들도
넘치는 상황이라 서요

 

죄송합니다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

 

여기 계신 분들도 모두 아시다시피

 

이글스가 상당히
고전해온 게 사실입니다

 

지난 몇 시즌 성적은
제 기대에도

 

팬들의 기대에도
전혀 미치지 못했죠

 

하지만 오늘부터 이글스는

 

UCLA에 로즈볼 우승을 안겨준
바로 이 분과 함께

 

거듭나게 될 것입니다

 

딕 버밀 코치를 소개합니다

 

감사합니다

 

우선, 이글스처럼
훌륭한 팀의 코치를 맡게 돼

 

영광이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서핑보드도 들고 왔을까?
- 지금까지...

 

- '비치보이스' 판도 있을걸
- 필라델피아 이글스는

 

최고의 풋볼 팀으로서
전통과 명성을 이어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실추된
그 명성을 되찾는 게

 

제 임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말은 번지르르하시구먼

 

아까 그 자식이 피트 목
잡아당기는 거 못 봤어요?

 

- 못 봤어
- 난 차에서 봤어

 

'탱커 바' 팀이 더 낫던데 뭘 그래

 

그럼 거기 가서 마셔요!

 

- 배신자
- 한꺼번에 계산할 거지?

 

저 원숭이 좀 매놔

 

왜 나한텐 한 잔씩 돈을 내래?

 

넌 직장이 없잖아

 

그래, 맥스
친구를 이따위로 대접해라

 

맥스, 혹시 몇 시간 더
일할 수 있을까?

 

- 그래, 왜?
- '다음은'

 

'웨이드 챔버스가 전하는
스포츠 소식입니다'

 

'이글스가 상당히
신중을 기하는 가운데...'

 

뉴욕에서 오는 사촌이
목요일부터 일할 거야

 

- 그 시간 빼곤 네가 채우던가
- 고마워

 

'구단주 레오나드 토즈는
UCLA의 딕 버밀을'

 

- '헤드코치로 영입했으며...'
- 야, 투덜이

 

소리 좀 키워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질문을 받기에 앞서
발표를 하나 할까 합니다'

 

'이번 토요일, 아침 9시
베터런스 구장에서'

 

'필라델피아 이글스
선수공개선발을 갖겠습니다'

 

- '자격제한은 없습니다'
- 공개선발?

 

- 완전히 돌았군
- '그럼 지금부터'

 

- '질문을 받도록 하죠'
- '들으셨습니까, 팬 여러분?'

 

'헬멧과 패드부터
준비하시는 게 어떨까요?'

 

'여러분 누구나
도전하실 수 있습니다'

 

내년엔 더 볼 만하겠군

 

- 빈스, 넌 어때?
- 뭐가?

 

속도는 네가 선수들보다 낫잖아

 

해봐

 

그래, 빈스

 

퍼팔리 선수, 40야드!

 

30야드, 20야드!

 

10야드!

 

샤론!

 

샤론!

 

- 안 잤어?
- 첫날 겨우 16시간?

 

- 감동하고 싶어지네
- 당신도 바빠 보이는데?

 

오늘 발견한 건데
동부엔 스프링클러가 없어

 

그거 아는데 딱 30분 걸렸어

 

오늘 기자회견 봤어?

 

응, 당신 근사하던데?

 

공개선발이 너무
무모하게 들렸을까?

 

조금

 

기대하고 하는 것도 아니잖아

 

분위기나 쇄신하잔 것뿐이야

 

맥스한테 들었어
다 가져갔다며?

 

- 이혼하잔 거야?
- 별일 아냐

 

신경 쓰지 마

 

진토닉, 토닉 약하게...
조니 워커 레드, 맞죠?

 

- 맞아
- 여기요

 

이태리 요리만 잘하면
당장 결혼할 텐데

 

- 다리가 없어도 할걸요
- 자넨 좀 빠져

 

- 늦어서 미안해, 맥스
- 일할 사람 많은데 뭐

 

- 알아, 미안해
- 괜찮다니까

 

편하게 해

 

빈스 퍼팔리야
여긴 내 사촌, 자넷 캔트웰

 

- 안녕하세요?
- 반가워요

 

미리 말해두겠는데

 

자넷한테 아주 치명적인
흠이 하나 있어

 

- 저 정도면 완벽한데?
- 침 닦아, 토미

 

내 사촌은 뉴욕에서 왔고

 

뉴욕에서 태어났고
뉴욕 자이언츠 팬이야

 

- 자이언츠 만세!
- 말도 안 돼

 

- 그것도 아주 열성팬
- 설마!

 

자이언츠 팬이라고?

 

- 세상에
- 알아, 알아

 

62대 10

 

이글스가 완전히 깨졌었죠
그게 3년 전이었나요?

 

우린 선수를
NFL 드래프트에서 뽑거든요

 

대단한데

 

봤지?

 

그러니까 네가
선발에 나가야 되는 거야

 

- 싫다고 했잖아
- 왜?

 

우리 동네 최고 선수잖아

 

- 나이가 벌써 서른이야
- 술이나 마셔요

 

조 그린하고 '탱커 바'의 바비하고
같을 거라고 생각해?

 

별거 아냐

 

피츠버그한테도 깨진 놈들이야

 

- 피트 말이 맞아
- 그래, 해봐

 

바가지 긁을 마누라도 없잖아

 

뭐? 지금 뭐라고 했어?

 

- 왜?
- '왜?'

 

내가 무슨 말하는지 정말 몰라?

 

내가 뭘?

 

그만 집에 가, 조니

 

빨리 일어서!

 

취한 놈 소리니까 잊어버려

 

일이 없어 그렇지 괜찮은 놈이야

 

네가 이해해라

 

조니가 요즘 죽을 지경인가 봐

 

그리고 피트도

 

동생이 베트남에서 죽은 후론
예전 같지 않아

 

토미, 넌 어때?
견딜 만해?

 

나야 늘 그렇지 뭐

 

파업 얘기가 나오긴 하는데

 

걱정 안 해

 

공개선발 얘긴 진담이야

 

그래, 나취했어

 

하지만 진담이야

 

고등학교 때 1년 뛴 게 전부야

 

될 리가 없잖아

 

너보다 더 열렬한 이글스 팬은
한 명도 본 적 없어

 

단 한 명도

 

베터런스 구장이란 소리
너도 들었지?

 

이글스의 홈!
우리 이글스 팬들의 성지!

 

거기서 한 시간이라도
뛸 수 있다면

 

그 것만으로도 멋지지 않아?

 

문 닫을 준비하나 본데?

 

마지막 기회야

 

다신 안 와

 

- 잘 지내셨어요?
- 그래

 

들어오너라

 

말은 안 했다만

 

처음부터 맘에 들지 않았어

 

예상했던 일이에요

 

못된 것

 

돈 벌어다 바치는 게
남편 구실이라던?

 

네 엄마 누워있던 몇 년 동안...

 

하긴 그건 누구 잘못도 아니지

 

하지만 넌...

 

처음으로 이런 부탁 드려요

 

집세 낼 돈이 없어요

 

그래

 

- 얼마나 필요해?
- 100달러요

 

- 금세 갚아드릴...
- 아니, 됐다

 

어려울 땐 서로 도와야지

 

우린 가족이잖니

 

너나 나나 어려운 때다만
가족까지 잊어선 안 돼지

 

고맙습니다

 

새 코치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니?

 

로즈볼에서
우디 헤이즈를 눌렀어요

 

대단한 사람이에요

 

맥스한테 들었다
공개선발에 나가보라고

 

친구들이 성화라며?

 

네, 뭐...

 

아버지 생각엔

 

나가지 않는 게 좋을 것 같구나

 

실패는 이미 충분히 경험했어

 

안녕하십니까?

 

전 지금 수많은 지원자들이
이글스의 꿈을 안고

 

공개선발을 기다리는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여기 대요

 

여긴 어떻게 오시게 됐죠?

 

이글이 되기 위해서요!

 

선수로 뛰신 경험은요?

 

고등학교 2년하고
대학 대표 팀에서 뛰었어요

 

28살이지만 보세요
아직 몸 좋잖아요?

 

또 하고 싶으신 말씀 있습니까?

 

당연히 있죠

 

싸워라, 이글스!
싸워라, 승리를 위하여!

 

싸워라, 이글스!

 

이상입니다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그 정도로 되겠어요?

 

다리 더 들어요!

 

더 빨리!

 

빨리 움직입시다!

 

네 명 더!

 

준비, 시작!

 

다음 빨리 오세요

 

알죠?

 

40야드 대시예요, 출발!

 

다음!

 

다음 그룹!

 

갑시다

 

자, 빨리!

 

빨리, 빨리!

 

그만 찍읍시다

 

한심해서 못 봐주겠네

 

자, 다음!
무릎 더 들고!

 

- 추려낸 거야?
- 딕

 

- 네
- 최고야

 

이렇게 많은 카메라는
10년 만에 처음이야

 

우리 팀 최고 선수들일세

 

여긴 딘 저먼...
이리들 와

 

T.J. 뱅크스, 로니 샘슨

 

새로 오신 코치님께 인사들 하지

 

- 안녕하세요?
- 그래

 

채널 8에서 5분만
시간을 달라는데요

 

단거리 달리기 이쪽!

 

단거리 달리기 이쪽입니다

 

제대로 좀 달려봐요

 

어때요, 코치님?
숨은 보석은 찾았습니까?

 

왜, 걱정돼?

 

제가 왜요?

 

지난 시즌에 우리 팀 방어가
제일 형편없었어

 

공격도 신통치 않았고

 

모두 긴장하는 게 좋을 거야

 

캠프에서 보자고

 

알겠습니다, 코치님

 

누가 오래 남나 봅시다

 

달려요!

 

5.9

 

출발!

 

- 잘돼가요?
- 코치

 

어때요?

 

출발!

 

6.4?

 

더 힘 좀 내봐요!

 

출발!

 

뛰는 건지 걷는 건지 원

 

5.7, 다음!

 

어때요?

 

- 하나도 없어요?
- 힘 좀 냅시다!

 

다 한심한 지경이야

 

리시브 좀 보죠

 

더 해봐야 별거 없겠는데

 

그만 다 보내는 게 어때?

 

그러죠

 

- 다 끝났어요
- 끝나?

 

- 끝나다니?
-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뭐야!
- 그만 가란 소리야?

 

수고 많으셨어요
참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선 스피드부터 높이세요

 

미치겠네

 

언제부터 말썽이에요?

 

산 날부터요

 

- 딕 버밀이에요
- 빈스 퍼팔리요

 

빈스?

 

아까 대단하던데요?
얼마나 빨랐는지 알아요?

 

- 아뇨
- 4.5초였어요

 

이 차보다 더 빠르단 얘기죠

 

- 어느 대학에서 뛰었어요?
- 대학 땐 안 했습니다

 

혹시 나이를 물으면
실례가 될까요?

 

아뇨, 괜찮습니다

 

코치님 나이부터 물으면
실례가 될까요?

 

'그럼 여기서'

 

'공개선발 현장을
빠짐없이 지켜보고 온'

 

'웨이드 챔버스 얘길
들어보겠습니다'

 

- 빈스
- 왔어?

 

'지원자가 상당했다는데
현장은 어땠습니까?'

 

'결과는 그리 성공적이지...'

 

넌 아까운 기회 놓친 거야

 

'맥코맥 코치가 비록'

 

'팀 운영엔 실패했지만
이런 우스운 장면을'

 

'연출한 적은 없지 않았습니까?'

 

'싸워라, 이글스!'

 

'승리를 위하여!'

 

'물론 이 분은 캠프에
초대 받지 못했습니다만'

 

'어쨌든 오늘'

 

'딕 버밀 코치는
한 명을 선발했습니다'

 

'단 한 명이요'

 

'필라델피아 태생으로
이름은 빈스 퍼페일...'

 

뭐?

 

'전직 교사이며
대학팀 경력은 없습니다'

 

말도 안 돼!

 

축하한다

 

"맥스 바"

 

다음 잔은 공짭니다!
내 친구 빈스를 위하여!

 

맥주 하나 더 줘요

 

"자이언츠"

 

이봐요, 여자라고 내가
못 때릴 줄 알아요?

 

- 피트한테 여자래
- 빈스!

 

자넷이 네 팀을 무시하는데?

 

무시하는 게 아니라
내 팀을 존중하는 거예요

 

그렇게 열성팬이면
어디 실력 좀 봅시다

 

- 자이언츠 아무나 읊어봐요
- 아무나요?

 

- 위험한 게임 같은데?
- 난 위험한 남자야

 

- 샘 허프
- 그건 너무 쉽잖아요

 

샘 허프, 올아메리칸 라인배커
웨스트버지니아 출신

 

5차례 올 프로로 선정
자이언츠를 결승까지 이끈 게임은

 

1956년, 1958년, 1959년
1961년, 1962년, 1963년

 

우승은 전부 몇 번?

 

- 관둬요
- 알았어요

 

한 번도 못했어요

 

드디어 에이스가 입을 여셨네

 

좋아요
그럼 어디 한 수 배워볼까요?

 

- 좋죠, 토미 맥도널드
- 빈스가 제일 좋아하는 선수야

 

올아메리칸 와이드리시버
오클라호마 출신

 

1960년, 그린베이를 누르고
이글스에게 승리를 안겨줬죠

 

1960년?

 

그때 무참히 깨졌던 팀은?

 

뉴욕 자이언츠!

 

역시!

 

모두 조용히 해주세요!

 

사실 꽤 오랫동안
잔을 들 일이 없었습니다

 

맞는 말이야

 

그런데 오늘
이런 큰 경사가 생기네요

 

빈스 퍼팔리를 위하여!

 

그리고 곧 빈스와
한 필드에서 뛰게 될

 

빌 버기를 위하여!

 

버기를 위하여!

 

티본 파커!

 

티본!

 

- 프랭키 리매스터!
- 좋다!

 

우리가 사랑하는 팀을 위해!

 

필라델피아 이글스!

 

"아름다움은 바라보는
사람의 눈 안에 있다"

 

- 괜찮아?
- 그럼

 

잠깐 나가자

 

필요 없다니까

 

나 돈 있어

 

그래도 받아둬

 

훈련 받는 동안 필요할 거야

 

- 맥스 - 왜?

 

얼마 안 가 떨어져 나갈 거야

 

그런 소리 하지 마

 

네가 얼마나 멋지게
뛰는지 꼭 보여줘

 

- 얼른 받아
- 꼭 갚을게

 

당연하지

 

- 고마워
- 고맙긴

 

- 집에 가?
- 응

 

아무나 하나 들어가 봐
안에 난리 났어

 

- 자식들
- 내가 갈게

 

아냐, 넌 집에 가
훈련 전에 좀 쉬어야지

 

같은 방향이니까
자넷도 데려다 주고

 

아냐, 난 괜찮아

 

지금 그 티셔츠를 입고
이 동네에서 혼자 걸어 다니겠다고?

 

말 들어

 

안녕

 

세상에, 이게 꿈은 아니죠?

 

웨이드 챔버스가 내 가게에?

 

'맥스 바' 맞죠?

 

맞아요

 

내가 맥스 캔트웰이에요

 

- 여긴 사촌, 자넷
- 안녕하세요

 

그리고 이 친구가 빈스예요
이 친구 때문에 온 거죠?

 

난 싫어요

 

모두 당신에 대해
알고 싶어 합니다

 

5분이면 돼요

 

그래, 여기서 몇 마디만 해

 

- 자넷이 기다리잖아
- 아뇨, 기다릴게요

 

- 딱 5분이에요
- 좋아요

 

- 포폴린가요, 퍼팔인가요?
- 퍼팔리예요

 

시작해요

 

전 지금 퍼팔리를 만나기 위해

 

'맥스 바'에 나와 있습니다

 

미래의 이글스 프로선수가
현재 바텐더로 일하는 곳이죠

 

- 먼저...
- 저 자식!

 

공개선발은 어땠습니까?

 

야, 피트!
이 멍청한 자식!

 

- 잠깐 끊읍시다
- 어디다 오줌을 싸!

 

- 미안
- 카메라 안 보여!

 

왜 자이언츠 팬이 됐어요?

 

뉴욕 태생인 거 말고요?

 

오빠가 다섯인데
당연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바텐더 일이 좋아요

 

남자들이 우당탕거리는 게
꼭 집에 있는 것 같거든요

 

뉴욕에서 일했어요?

 

네

 

그나저나 정말 대단하네요

 

아마 이틀 후엔 돌아올 거예요

 

다 왔어요

 

토미 맥도널드요?

 

또 봐요

 

- 네?
- 나야

 

11번 틀어봐
인터뷰 해간 거 나온대

 

빈스?

 

죄송합니다

 

혹시 TV 잠깐 볼 수 있을까요?

 

그래요

 

'파트타임 바텐더인 빈스 퍼팔리가'

 

'이틀 후면 이글스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합니다'

 

- '이건 그야말로 스타 탄생입니다'
- 빈스 아니에요?

 

'유리구두 대신
운동화를 신은 신데렐라가'

 

'필라델피아에 등장한 거죠'

 

'이글스, 이글스!'

 

- 동네 사람이 TV에 다 나오네
- '채널 11, 웨이드 챔버스입니다'

 

'행운을 빕니다, 빈스
열심히 하세요'

 

'수고했어요, 웨이드'

 

'앞으로 딕 버밀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는군요'

 

'다음 뉴스는 화재경보기가...'

 

전략을 바꾼 거야?

 

뭔가 변화가 필요해

 

두어 주 지켜보는 것도
나쁠 거 없잖아

 

신중히 해

 

여긴 UCLA가 아냐

 

팬들이 얼마나 거친지 알잖아

 

산타클로스한테
눈 던졌던 거 기억나?

 

안 자?

 

12월에나 잘 수 있을걸?

 

플레이오프에 가면
그것도 힘들지

 

- 피트?
- 왔어?

 

- 여긴 웬일이야?
- 그냥

 

일요일이라 엄마한테
저녁 먹으러 왔다가

 

너 있으면 보고 가려고

 

- 오래 기다렸어?
- 아니, 조금

 

내일부터지?

 

그렇긴 한데...
글쎄, 잘 모르겠어

 

얼마를 버티든
어쨌든 잘된 일이야

 

하루를 가더라도 말이야

 

앤드류가 베트남으로 떠날 때
행운을 빌어주지 못했어

 

잘해라

 

"이글스 트레이닝캠프
와이드너 칼리지, 제1일"

 

자기 물건 아닌 건 손대지 마

 

"페폴리"

 

저기

 

성 철자가 틀렸는데요

 

며칠 쓸 이름인데
다시 쓸 것까진 없잖아

 

반갑다

 

- 잘 지냈지?
- 너도?

 

왔어?

 

반갑다

 

"이글스"

 

- 그래
- 넌 될 거야

 

해럴드한테 연락하려고 했어

 

- 며칠 못 버틸 거야
- 카마이클!

 

아니, 엄마하고 얘기했어
나야 문제없지

 

디펜스

 

준비됐어?

 

처음부터 정신 못 차리게 몰아쳐서

 

쓸 만 한 놈을 가려내야죠

 

그 얘기가 아냐

 

- 이봐, 똑바로 해!
- 신참!

 

- 여긴 대학이 아냐!
- 1년이면 끝이야!

 

- 짐 풀 것도 없어
- NFL이 어떤지 알겠지?

 

오늘 이후로 다신 내 입으로
이 단어를 말하지 않겠다

 

패배

 

그건 실패이며

 

포기며, 항복이며, 치욕이다

 

몇 년 간 이글스는 항복해왔으며

 

포기해왔으며

 

실패해왔다

 

더는 안 된다

 

오늘부터 우리에겐
승리란 두 글자뿐이다

 

따라서 이번 훈련엔 훨씬 더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할 것이다

 

6주간 휴일은 없으며
하루 2회 훈련

 

1회 훈련은 3시간 반이다

 

패드에 쌓인 녹을
말끔히 털어내라

 

우린 승자가 될 것이다!

 

어떤 이름을 달고 있건 관심 없다

 

고참이든 신입이든 프리든

 

이번 훈련 성적으로
팀을 떠날 사람을 결정하겠다

 

그뿐이다

 

특별대우는 없다

 

누구에게도

 

그럼 시작하자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넷!

 

하나, 둘, 셋, 넷!

 

더 빨리!

 

엎드려!

 

당장 헬멧 써!
지금 왈츠 추러 온 줄 알아?

 

- 다시
- 자!

 

- 다시 시작해요
- 못 들었어?

 

처음부터 다시!

 

엎드려, 일어서!

 

25, 26, 27, 28...

 

멈추지 마!

 

블루 99, 헛!

 

흰색 뛰는 거 안 보여?

 

저게 바로 뛰는 거야!

 

거기 아저씨!

 

여기가 고등학교인줄 아쇼?

 

이봐, 뱅크스!

 

너나 똑바로 해!

 

계속 뛰어, 퍼팔리!

 

그거 하나 못 뚫으면 포기해!

 

덤벼, 신참!

 

힘내!

 

어딜!

 

83번, 그거밖에 못해?

 

나중에 보자

 

- 또 보자
- 그래

 

지금 뭐 하자는 거요, 아저씨?

 

- 뭐?
- 첫 훈련 아뇨

 

너무 힘 뺄 거 뭐 있어요?

 

어차피 떨어져나갈 거
남을 사람이나 도웁시다

 

- 442호, 여기다
- 고맙습니다

 

저녁, 7시

 

리시버 회의, 9시

 

소등은 11시

 

잠깐만요

 

- 이 방에 다른 사람은요?
- 나갔어

 

어이, 이리 와봐

 

이것 좀 봐

 

"당신은 절대 더 나아질 수도
성공할 수도 없는 사람이야"

 

싸가지 없게도 썼네

 

기분 더러웠겠는데?

 

"행운을 빌어요"

 

"풋볼 다이제스트
1976년"

 

"뉴욕 자이언츠"

 

자이언츠 티셔츠를 넣다니
날 죽일 셈이에요?

 

거긴 어때요?

 

이제 방에 들어가서
짐도 안 풀었어요

 

친구들하고 재미로 뛰던 것하곤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그렇게 전해줄게요

 

내일 밤에 일해요?

 

혹시 시간 괜찮으면...

 

부담 갖진 말아요
데이트는 아니고 그냥...

 

뭐 그렇담...

 

좋아요

 

그래요, 선물 고마워요

 

- 뭘요
- 내일 전화할게요

 

알았어요, 안녕

 

막아!

 

잘했어!

 

그 여자 말이 맞네!

 

- 계속 요 모양 요 꼴일 거야
- 잘했어, 저먼!

 

이 자식!

 

- 거기!
- 그만, 그만 떨어져!

 

- 덤벼!
- 떨어져!

 

그만!

 

다시 시작하라고 하세요

 

모두 원위치!

 

안 들려? 빨리 움직여

 

빨리!

 

게임 끝이야!

 

왜 필라델피아예요?

 

변화가 필요했어요

 

새 도시에서
새 출발하고 싶었거든요

 

남자문제도 있었고요

 

- 남편?
- 남자친구요

 

날 속인 걸 알곤 헤어졌어요

 

어떻게 속였는데요?

 

가정이 있었어요

 

당신은요?
당신 얘기 듣고 싶어요

 

5년간 결혼생활 했는데

 

어느 날 집에 가보니 없었어요

 

- 미안해요
- 아뇨, 괜찮아요

 

풋볼은 왜 하게 된 거예요?

 

어릴 때부터 했어요

 

정식으로 한 건 아니고요

 

어머니 때문에 시작하게 됐죠

 

- 어머니요?
- 네, 운동 선수셨는데

 

내가 아주 어릴 때부터

 

오래 편찮으셨어요

 

아버지는요?

 

공장에서 일하셨는데

 

거기서 보내는 시간이 더 많았죠
돈이 필요했으니까요

 

어머니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 거예요

 

그래도 이글스가 있었죠

 

아버진 늘 스티브 밴 뷰런
얘기를 들려주셨어요

 

1948년 우승 때 뛰었죠?

 

오빠가 다섯이라니까요

 

네, 알아요

 

아무튼 그때 스티브 밴 뷰런이

 

시카고 카디날스하고 시합에서
터치다운에 성공해

 

이글스에 승리를 안겨준 얘기요

 

7대 0

 

정말 모르는 게 없네요

 

첫 결정이 늘 어려워요

 

코치한테 가봐
플레이북 가지고 가

 

코치가 보자 셔
플레이북 가지고 가

 

플레이북 가지고 가

 

코치한테 가봐
플레이북 가지고 가

 

'오늘 저녁 주요 뉴스입니다'

 

'노조 지도자들이
웨스팅하우스 파업을 선언하면서'

 

'내일 밤 2천 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은 웨이드 챔버스의
스포츠 소식입니다'

 

'오늘 스포츠계의 가장 큰 뉴스는'

 

'빈스 퍼팔리가 첫 제명에서
살아남았단 겁니다'

 

'이로써 파트타임 바텐더의
이글스를 향한 꿈은'

 

'훨씬 더 현실과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힘내, 빈스

 

'아무래도 버밀 코치가
방어에 힘을 둘 모양입니다'

 

모두 다시 한 번 환영한다

 

이 훈련에서 살아남는 길은
능력을 보여주는 것뿐이다

 

가장 먼저 두려움을 던져버려라

 

속도와 민첩성도 중요하지만

 

승리를 향한 열정과 결단이
훨씬 더 중요하다

 

준비!

 

더 빨리!

 

그렇지

 

좋았어, 뱅크스!

 

아주 잘했어!

 

- 괜찮죠?
- 그래

 

다음!

 

20야드 안에서 잡아!

 

좋았어, 샘슨!

 

바로 그거야!

 

아저씬 우리한테 안 돼지

 

당연하지

 

뭐 하는 거야?

 

무거워서 뛸 수가 없어요

 

그렇다고 보호 장구를 빼?

 

쿼터백 패드는 안 돼

 

그 걸론 일주일도 못 버텨

 

어차피 오래 못 버틸 테니까
상관없잖아요

 

자, 간다!
다들 힘내!

 

준비!

 

- 프랭스는 어때?
- 약점이 너무 노출돼있어요

 

스타일을 바꾸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일자리 보장하라"

 

치킨수프예요

 

상처 회복에 좋대요

 

- 토미는요?
- 아직이요

 

'콜롬보'에 가봤어요?

 

치즈 스테이크가 최고예요

 

같이 가잔 뜻이에요?

 

맥스가 금요일에
잡아두지 않으면요

 

9시에 만나도
기숙사 통금 괜찮으면요

 

좋아요

 

치즈 샌드위치 하나 줘요

 

- 감자튀김도요
- 알았어

 

마누라는 벌써 잊은 거냐?

 

뉴욕에서 온 저런 잘난 여자가
우리 같은 놈들하고

 

뭐 어째 볼 것 같아?

 

다들 부추겨 주니까
진짜 선수라도 된 기분이냐?

 

그냥 얘기하는 건데
그렇게 말할 건 없잖아

 

넌 아무 것도 아냐, 임마

 

훈련 끝나면 너도 끝이야

 

우리하고 다를 거 하나 없다고

 

감자튀김 더 있어요?

 

그래, 잠깐만

 

- 왔어요?
- 안녕

 

여기가 그 유명하단 집이에요?

 

네, 사람이 좀 많네요

 

그러게요

 

안녕하세요, 퍼팔리 맞죠?

 

네

 

남들 말 신경 쓸 거 없어요
아주 잘하고 있어요

 

- 고맙습니다
- 계속 열심히 해요

 

- 알았죠?
- 네

 

- 미안해요
- 아직 무사한가 보네요?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뭐...

 

왜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처음엔 일주일도
못 버틸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남고 보니까...

 

다른 생각 안 하고
한 가지에만 전념하면

 

혹시 잘해낼 수 있지 않을까...

 

지금은요

 

다른 생각이요?

 

나하고 데이트한다고 생각했어요?

 

빈스
난 아직 누구 만날 생각 없어요

 

우리 둘 다 한 달 전까지
상대가 있었잖아요

 

어울리는 짝이 아니에요

 

난 그런 뜻이 아니었어요

 

금요일이라 바쁠 거예요
난 아무래도 가게에 가서

 

좀 도와줘야겠어요

 

- 자넷
- 저녁은 다음에 먹어요

 

친구들한테 안부 전할게요

 

"트리니티 - 레온 우리스"

 

데니 프랭스?

 

코치가 용쓰곤 있지만

 

어중이떠중이 섞어서
뭘 어쩌잔 건지

 

미친 짓이지

 

다른 선수들하고 똑같군

 

형씨 싫어하는 거?
센터한테 좋은 놈이 어디 있어?

 

아무튼 블로킹에
문제가 있다니 조심해

 

어떤 놈이 그래?

 

코치가 얘기하는 걸...

 

- 내 손가락이 무슨 색이야?
- 뭐?

 

내 손가락 색깔!

 

- 하얀색
- 그건 곧

 

무게가 앞으로 실렸단 뜻이자

 

바로 튀어나간단 뜻이지!

 

일어서면 원래대로 돌아가

 

매일 죽 쑤는 게 불쌍해서
가르쳐 준 거야

 

잘 기억해두지

 

또 가르쳐 줄 건 없어?

 

내 옷장에서
자이언츠 티셔츠 꺼내 가

 

잘리기 싫으면 열심히 뛰어!

 

- 시작!
- 다음!

 

- 준비
- 더 빨리!

 

끝까지 가!
선 짚고 돌아와!

 

더 빨리 뛰어!

 

짐 싸기 싫으면 똑바로 해!

 

다시 처음부터!

 

- 힘내자!
- 준비

 

안 들려? 처음부터!

 

끝까지 뛰어!

 

지칠 틈이 어디 있어!

 

힘내, 그렇지!

 

시즌이 얼마 안 남았어

 

그렇지!
치고 빼고, 치고 빼고!

 

다시! 한번!

 

아직 다섯 자리가 비었어요

 

알아

 

다섯 찾자고 40명을 죽일 셈인가?

 

프레드!
공격, 방어 나눠 세워!

 

위치로 가!

 

"승리는 이글스의 것"

 

- 힘내!
- 한 수 보여줘

 

떨 거 없어

 

밀어 붙여봐, 퍼팔리!

 

- 뭐 하는 거야?
- 너무 느려, 저먼!

 

다시!

 

- 좋았어!
- 신참이 오늘 좀 되는데

 

저먼, 그러다 자리 뺏긴다

 

퍼팔리!

 

저먼!

 

저먼, 파이팅!

 

보내버려!

 

57번, 모가지 조심해

 

일어나!

 

다시 덤벼!

 

아직 안 끝났어!

 

덤벼!

 

- 준비
- 눕혀버려!

 

- 역시 저먼이다!
- 아래 필드로 이동시키세요

 

자, 모두 이동한다!

 

빨리 움직여!

 

어서!

 

힘내, 빈스

 

'버밀 코치의 당찬 포부는
어디로 간 걸까요?'

 

'오늘 시즌 전 개막경기에서
이글스는 샌디에고에'

 

'20대 7로 무참히 패했습니다'

 

'어쨌든 빈스 퍼팔리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아직도 힘차게 필드를
달리고 있습니다'

 

- 빈스를 위하여!
- 건배!

 

'지난 주 개막경기에서'

 

'치욕적인 패배를 기록했던 이글스가
오늘 두 번째 경기에서 역시'

 

'스틸러스에게
14대 7로 패했습니다'

 

'아무쪼록 이런 연패행진이
시즌 내 계속되지 않길 바랍니다'

 

'버밀 코치, 여전히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이글스가 다시 마이애미에게'

 

'24대 16으로 패하면서
세 번째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빈스...

 

'마지막 제명을 며칠 앞두고'

 

'빈스 퍼팔리가 전보다 더
실망스런 경기를 펼치면서'

 

'이글스는 또다시
클리블랜드에 21대 17로 패배'

 

'시즌 전 경기 6연패란
기록을 세웠습니다'

 

빈스?

 

여긴 어쩐 일이냐?

 

이렇게 맘대로 돌아다녀도 돼?

 

어떻게 지내셨어요?

 

나야 뭐

 

전에 돈 얘기 했을 때
파업 때문에 힘들다고

 

왜 말씀 안 하셨어요?

 

맥스한테 얘기했어요
다시 일 주겠대요

 

나가라고 하던?

 

아뇨, 아직 이요

 

아마 내일쯤 부르겠죠

 

꿈이 너무 컸어요

 

저 같은 엉터리가
있을 곳이 아니에요

 

일요일에 댈러스 카우보이즈와
경기가 있어요

 

로저 스타우바크, 에드 존스
랜디 화이트...

 

이글스에 필요한 건 선수지
제가 아니에요

 

빈스...

 

이 정도 버틴 것도 기적이죠

 

왜 전 늘 모두에게 실망만 줄까요?

 

샤론, 학교...

 

이번엔 정말 모두에게
힘이 되고 싶었는데

 

또 이렇게 돼버렸어요

 

내가 해준 얘기 기억하니?

 

밴 뷰런이 터치다운에
성공했던 얘기 말이다

 

그래

 

알겠지

 

그 터치다운이
30년 동안 내게 힘을 줬다

 

그 덕분에 힘든 시간도
견뎌낼 수 있었어

 

네겐 너무 높은 꿈을
품지 말라고 했다만

 

꿈이 바로 살아갈 힘이야

 

알겠니?

 

리시버 하나 남았네요

 

샘슨, 아니면 퍼팔리?

 

여러분 생각은 어때요?

 

샘슨

 

샘슨

 

샘슨

 

결정하기가 어렵네요

 

난 샘슨

 

이 정도면 충분해

 

퍼팔리 같은 모험은
자네부터 살고 나서 해

 

구단주에 언론까지
모두 자네 목을 조르고 있어

 

그리고 선수들 반발도 생각해야지

 

누구보다 열정이 있어요

 

사람들이 원하는 건 우승이지
열정이 아닐세

 

똑똑

 

- 이게 누구야!
- 누군지 기억은 해?

 

그럼

 

이제야 살 것 같다

 

- 헬멧 써봐도 돼요?
- 그럼, 저기 있어

 

제자리에 놓는 거 잊으면 안 된다

 

네

 

저녁 갖다 주자고 해서

 

너무 늦게 왔나?

 

- 내가 쓸 거야!
- 내 거야!

 

아니, 잘 왔어

 

- 너무 피곤해 보여
- 그래?

 

무슨 일 있어?

 

아니, 그냥...

 

모두 퍼팔리를 내보내잔 쪽이야

 

모두?
당신 결정이 중요한 거 아냐?

 

이번엔 그게 쉽지 않아

 

팀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잖아

 

여러 가지 고려할 게 많아

 

전에 고등학교에 있을 때
늘 애들한테 그랬었지

 

가장 큰 힘은
가장 큰 어려움에서 나온다

 

그래

 

그 친구라면 가능한 얘기지

 

내가 언제 그 사람 얘기랬나?

 

퍼팔리, 코치가 부르셔

 

저기 봐

 

- 드디어 나가시는구만
- 그러게

 

이제 우린 안전한 건가?

 

시즌이 날 부르는군

 

- 부르셨어요?
- 빈스

 

들어와, 문 닫고

 

그동안 별로 얘기할 기회가 없었지?

 

네

 

어때?

 

여기저기 부딪히긴 하지만
견딜만합니다

 

코치님은 어떠세요?
견딜만하세요?

 

여기저기 부딪히긴 하지만

 

뭐 괜찮아

 

대학하고 다른 건 확실해
모든 게 더...

 

더 빠르고 더 힘들지

 

내 말 이해할 거야

 

그동안 뛰게 해주신 거
감사드립니다

 

이건 몇 달 더 필요할 거야

 

이글스 입단을 환영하네

 

어떻게 이놈의 차는
이틀마다 점프를 해야 되냐?

 

- 피트한테 연락이 안 돼서
- 농담해?

 

그 자식 차는 더 심각해
똥차 둘이 뭐 하게?

 

케이블은 멀쩡해

 

배터리 먹통 아닌데?

 

시동 진짜 안 걸려?

 

진짜야?

 

- 괜히 나 놀리는 거지?
- 아니

 

진짜 이글스가 된 거야?

 

해냈구나!

 

- 제일 먼저 알리고 싶었어
- 이건 빅뉴스야!

 

토니가 베트남에서
훈장 달고 온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뉴스!

 

열쇠 줘

 

'맥스'에 가자
네가 사

 

잠깐만

 

파업은 어떻게 돼가?
너 괜찮아?

 

이제 살 만하다

 

네 놈 덕에 살 만해졌어

 

필라델피아 이글스!

 

드디어 등장!

 

퍼팔리, 40야드

 

- 30야드
- 이게 누구야!

 

20야드!

 

83번, 빈스 퍼팔리 선수!

 

- 우리 바텐더예요!
- 축하해요

 

전화하려고 했어요

 

이글스, 이글스!

 

이 자식!
카마이클, 버기

 

그런 선수랑 같이 뛴단 말야?

 

그래

 

해냈어

 

이번 시즌엔 우리보다
좋은 자리에 앉겠는데?

 

그래도 내 자린 남겨 놔

 

염려 붙들어 매

 

아저씨

 

- 오셨어요?
- 어디

 

스티브 밴 뷰런보다 더 멋지다

 

고맙습니다

 

맥스, 한잔씩 돌려
오늘은 내가 산다

 

- 이글 아버지가 사는 거야?
- 이글이

 

- 오늘 고마웠어
- 그런 말 마

 

그리고 꼭 할 말이 있는데

 

이젠 아무 때고
나한테 빚진 거 다 갚아

 

첫 월급으로 갚을게

 

- 정말 자랑스러워
- 고마워

 

근데 조니가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

 

두려운 거겠지
네가 조니라도 그럴 거야

 

잘 모르겠어

 

지난 몇 주 동안
나만 보면 빈정거리는데

 

알아

 

네가 떠날 거라고 생각해

 

게다가 요즘 최악이잖아

 

직장도 가족도 없고

 

남은 건 친구들뿐인데...

 

널 포함해서

 

이 동네 어떤지 알잖아

 

옆에 사람이 많아야
그나마 버텨나가지

 

"이글스 대 카우보이즈
시즌 개막전, 1976년 9월 12일"

 

이리 줘

 

좋아, 이제 시작이다

 

뭘 잘못 드셨어요?

 

그래, 룸서비스

 

그게 안 좋았어

 

"퍼팔리"

 

'카우보이즈 팬 여러분...'

 

'맑은 하늘, 현재 기온 27도
개막경기엔 더 없는 날씹니다'

 

- 나왔다
- '과연 기적이 일어나 줄지'

 

'모든 눈이 이글스에게
집중돼있습니다'

 

'NFC 우승팀을 누르고
첫 승리를 따낼 수 있을까요?'

 

'올해의 코치로 선정된 랜드리 코치가
환호 속에 입장하고 있습니다'

 

떨 거 없어, 다들 힘내

 

필라델피아, 선택하세요

 

- 앞- 필라델피아, 앞면

 

- 뒤
- 우리예요

 

- 댈러스가 리시브
- 좋았어, 키커!

 

가자!

 

다 이리 모여

 

- 셋에 공격이다
- 공격!

 

이기자!

 

밖을 조심해!

 

틈을 주지 마!

 

- 빈스!
- 좋았어, 시작이다

 

저기 있다

 

'드디어 시즌 첫 경기가
시작됐습니다'

 

디펜스!

 

'신인 빈스 퍼팔리 선수
태클 기회를 앞에 두고'

 

'어이없게 놓치고 맙니다'

 

너무 얼었어

 

자, 다들 힘내

 

- 죄송합니다
- 죄송?

 

난 자네한테 내 목을 걸었어

 

제대로 뛰든가, 아니면 포기해!

 

집어치워라!

 

어떻게 된 거예요?

 

- 웨지 실패예요
- 얼어붙었어

 

지나쳤어요

 

블루 17, 셋!

 

헛, 헛!

 

시즌 전 경기 여섯 번에 이번까지

 

일곱 번 내리 졌어

 

이건 절대 내가 바라던 게 아닐세

 

좋아질 거야

 

'또 한 번 지루한 시즌을
맞게 될 것 같습니다'

 

'이글스는 시즌 전 경기에 이어
오늘 또 패배를 기록했으며'

 

'퍼팔리는 프로데뷔 경기에서
실망만을 안겨줬습니다'

 

'코치의 의도는 좋았을지 몰라도
지금 팀에 필요한 건'

 

'30살 바텐더가 아닌
노련한 선수인 것 같습니다'

 

"랭크 & 파일 노동조합"

 

안녕

 

빈스

 

여긴 어쩐 일이에요?

 

걷다 보니까...

 

실은 할 얘기가 있어요

 

- 그날 레스토랑에서...
- 설명 안 해도 돼요

 

아뇨, 하게 해줘요

 

내가 얘기했던 한 가지는
그런 게 아니었어요

 

실은 당신에 대한
내 감정이 두려웠어요

 

너무 이른 게 아닌가...
나한 테는요

 

앞으로 어떻게 될지
나도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당신이 다른 남자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 해도

 

내 감정은 꼭 말하고 싶었어요

 

난 못 해요, 빈스

 

그래요

 

나중에 바에서 봐요

 

이번 주 경기에서
똑같은 상황이 펼쳐지면

 

먼저 깊이 들어가
짧은 패스로 연결한다

 

코너백이 속아주면
카마이클이 긴 패스로 이어가고

 

계속 코너백이 붙으면
마이크가 들어가서

 

빨리 공을 빼내

 

지난번엔 공 연결이 너무 느렸어
망설일 시간이 없다

 

가까운 리시버한테 빨리 넘겨

 

저쪽 방어선을 빨리 읽고
공을 계속 연결하는 게 중요해

 

빨리, 빨리 들어가!

 

뭐해!

 

- 던져!
- 내가!

 

내가 간다!

 

기다려!

 

"탱커 바"

 

뛰어!

 

덤벼!

 

뭐해, 빨리!

 

거기 잡아!

 

- 믹 - 뭐?

 

왜 파울을 안 불러요?

 

뭐? 파울 아니었어

 

어쩌라고?

 

가자

 

타임아웃, 믹!

 

모두 이쪽으로 와

 

허슬, 다 모여!

 

제대로 막아야지

 

웬일이야?

 

진흙에서 구르는 거
구경하러 왔어?

 

그냥 지나다 들렀어

 

빈스

 

이글스에선 얼마나
네가 필요한지 모르겠지만

 

우린 지금 네 도움이 필요해

 

주말에 경기가 있어서 안 돼

 

자, 다시 가자

 

알지?

 

이번엔 제대로 해

 

내 공이야!

 

힘내, 이길 수 있어

 

- 힘내
- 승리는 우리 거야

 

톤 나가고 팻 들어와
가자!

 

빨리 공 놔
자, 간다!

 

이번엔 어림없어

 

- 시작한다
- 좋았어, 파이팅!

 

자기 위치로 가

 

뭐야? 괜찮아

 

너 미쳤어?

 

- 잘 있었어, 맥스?
- 어서 와

 

반갑다

 

시작하자

 

어디 막아봐
이번엔 절대 안 될 걸

 

다운!

 

준비, 헛!

 

허들!

 

하나에!

 

준비, 가자!

 

빈스, 괜찮아?

 

최고야, 최고!

 

시작!

 

다운!

 

준비, 헛!

 

좋았어!

 

좋아!

 

잘했어

 

멋진 경기였어

 

가서 한잔씩 하자

 

오늘은 '탱커 바'에서 산다

 

오늘 다들 근사했어

 

이번이 이글스에서
마지막 경기가 되더라도

 

우리 생각해서 꼭 이겨라

 

야!

 

이제 와요?

 

빈스...

 

세상에, 이게 다...

 

- 어떻게 된 거예요?
- 별 거 아니에요

 

친구들 경기하는데
좀 도와달라고 해서요

 

도와준 게 이 정도면

 

다른 사람들은
대체 어느 정도예요?

 

반가워요, 잘 지냈어요?

 

그럼요

 

전에 당신이 했던 말...

 

시간을 갖고 생각해봤어요

 

혹시 아직도...

 

아직 안 끝났어요

 

나중에 마저 할게요

 

안녕

 

좀 잤어?

 

별로

 

나도

 

"버밀, 승리 아니면 떠나라!"

 

편하게 생각해

 

LA엔 근사한 잔디밭이
우릴 기다리고 있잖아

 

멋지게 보내버려

 

"자이언츠 대 이글스
홈 개막전, 1976년 9월 19일"

 

- 내 자리예요
- 안녕!

 

- 내 자리에서 비켜요
- 안녕!

 

뭐야!

 

- 괜찮아
- 고마워요

 

- 네, 고마워요
- 그 여자 쫓아내!

 

우리 일행이니까 신경 꺼요!

 

이글스 팬도 아니잖아!

 

- E, A
- 닥쳐!

 

- G, L
- 닥치랬다

 

- E, S
- 자이언츠!

 

열정과 오기는
실력을 이길 수 있다

 

난 그렇게 믿는다

 

여러분은 실력을 갖춘 팀이다

 

그리고 열정과 오기 또한
잃지 않으리라 믿는다

 

우린 이글스의 정신을
되찾아야 한다

 

위대한 선수를 낳았던
이글스의 정신!

 

놈 밴 브록클린

 

토미 맥도널드, 스티브 밴 뷰런

 

그들은 자신이 아닌
팬들을 위해 뛰었다

 

고통 받고 있는
필라델피아 사람들에게

 

여러분은 삶의 힘이 될 수 있다

 

희망을 줄 수 있다

 

이기자

 

꼭 이기자

 

- 하나, 둘, 셋
- 이글스!

 

우린 이글스!

 

'신사숙녀 여러분'

 

'필라델피아 이글스 입장입니다!'

 

'환호와 야유를
동시에 보내는 이글스 팬들!'

 

'그동안 팬들의 실망이
어느 정도인지 알 것 같습니다'

 

'시즌 전 경기 6연패에 이어'

 

'지난 일요일 경기에서도 역시
실망스런 경기를 펼치며...'

 

가자!

 

'역시 또 한 번의 패배를
기록하지 않았습니까?'

 

'어쨌든 이글스, 승리를 위해선'

 

'초반부터 남다른 각오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리매스터"

 

"버기"

 

"저먼"

 

절대 열어주지 마!

 

'멀리 날아가는 공!'

 

'골라인 옆에서 잡습니다'

 

'시작부터 굉장합니다'

 

'퍼팔리 선수, 자이언츠를
15야드 뒤로 밀어버립니다'

 

날 가리켰어

 

'지난 주 경기 때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인데요'

 

아주 좋았어
잘했어, 빈스

 

- 좋았어!
- 멋있었어

 

자, 가자!

 

53...

 

레드 32, 헛!

 

27, 헛, 하이크!

 

헛!

 

'모튼 선수, 오른쪽으로 달립니다'

 

'엔드존까지 텅 비어있습니다'

 

'자이언츠, 터치다운!'

 

'먼저 점수 얻어내는 뉴욕!'

 

- 여긴 우리 동네야!
- 앉아요!

 

이봐!

 

가만 안 둔다고 경고했지!

 

헛!

 

헛!

 

왼쪽으로 가는 척하다
오른쪽으로 넘겨

 

마이크, 빠져 나가!

 

헛!

 

'페인트모션으로
오른쪽으로 빠지는 보릴라!'

 

'카마이클에게 패스!'

 

- '이글스, 터치다운!'
- 좋았어!

 

안 돼!

 

잘한다!

 

'이글스와 자이언츠
현재 7대 7 동점!'

 

이제부터야!

 

막아, T.J.!

 

'퍼팔리의 멋진 오픈필드 태클!'

 

퍼팔리야!

 

빨리 막아!

 

"빈스, 파이팅!"

 

풋볼은 바로 저렇게 하는 거야

 

이글스, 이글스!

 

'관중들 환호 대단합니다'

 

이글스, 이글스!

 

'이게 얼마 만에 들어보는
환호성입니까?'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이글스 팬들!'

 

'하지만 양 팀 선수 모두
한 치의 양보도 없는 상황'

 

'누가 승리를 차지할 것인지
예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이글스, 다시 막힙니다'

 

헛!

 

펀트!

 

- 앤디!
- 프랭크요

 

우리 리시버들을
하루 종일 잡고 있잖아요!

 

'4쿼터, 경기종료 8분 전
현재 14점 동점!'

 

'남은 시간 1분 20초!'

 

'이번 세 번째 다운에서
이글스는 10야드를 달려야 합니다'

 

'설리번, 방어선을 뚫고
달려 나갑니다'

 

좋았어!

 

'하지만 퍼스트다운 직전에
쓰러지고! 마는군요!'

 

'측정을 위한 타임아웃!'

 

'여기서 이글스가
퍼스트다운을 따낸다 해도'

 

'득점으로 이으려면
갈 길이 너무나 멉니다'

 

짧아

 

- 좋았어!
- 젠장!

 

실패!

 

'조금 모자라네요'

 

네 번째 다운

 

펀트!

 

펀트다

 

'팬들은 펀트 결정에
불만을 표시하지만'

 

'안전을 선택한 버밀 코치'

 

'오버타임을 노리는 전략인가요?'

 

긴장하지 말고

 

펀트야!

 

잘 막기만 해!

 

'양 팀 모두에게
상당히 힘든 경기입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

 

'자이언츠의 블로킹이
성공할 수 있을지'

 

어림없어!

 

- 61번!
- 오른쪽 너무 많아

 

제발...

 

할 수 있어

 

- '조로'야!
- 뭐?

 

뭐라는 거야?

 

'조로'로 나간다, 대형 바꿔!

 

'이글스, 마지막 순간에 뭔가'

 

'작전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막아!

 

- 무슨 짓이야?
- 힘내요, 빈스

 

- 속임수야!
- 퍼스트다운!

 

그렇지!

 

'방향 정확히 읽어내는 퍼팔리!'

 

'펌블!'

 

달려, 빈스

 

잡았어!

 

- 달려, 빈스!
- 힘내!

 

'퍼팔리, 40야드!'

 

'30야드, 20야드, 10야드!'

 

- 엄마야!
- 달려!

 

바로 그거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하다!

 

아저씨 아들이에요

 

우리가 기다리던 소리죠?

 

최고다, 빈스!

 

"빈스는 이글스에서
세 시즌을 뛰었다"

 

"후에 딕 버밀은 이글스를 제15회
슈퍼볼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빈스 퍼팔리는 현재 뉴저지에서"

 

"아내 자넷, 그리고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전을 선택한 버밀 코치'

 

'오버타임을 노리는 전략인가요?'

 

긴장하지 말고

 

펀트야!

 

잘 막기만 해!

 

'양 팀 모두에게
상당히 힘든 경기입니다'

 

'한 치의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상황'

 

'자이언츠의 블로킹이
성공할 수 있을지'

 

어림없어!

 

- 61번!
- 오른쪽 너무 많아

 

제발...

 

할 수 있어

 

- '조로'야!
- 뭐?

 

뭐라는 거야?

 

'조로'로 나간다, 대형 바꿔!

 

'이글스, 마지막 순간에 뭔가'

 

'작전이 오가는 것 같습니다'

 

막아!

 

- 무슨 짓이야?
- 힘내요, 빈스

 

- 속임수야!
- 퍼스트다운!

 

그렇지!

 

'방향 정확히 읽어내는 퍼팔리!'

 

'펌블!'

 

달려, 빈스

 

잡았어!

 

- 달려, 빈스!
- 힘내!

 

'퍼팔리, 40야드!'

 

'30야드, 20야드, 10야드!'

 

- 엄마야!
- 달려!

 

바로 그거야!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장하다!

 

아저씨 아들이에요